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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은 '예수의 해'
연말이 되면 지난해에 대하여 노고를 위로하고 새로운 해에 복을 비는 덕담을 나누는 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2014년도를 보내면서 주변의 지인들에게 나눌 덕담을 준비하다가 “2015년은 무슨 해냐?”고 물었습니다. 듣고 있던 목사님이 ‘예수 믿는 사람이 돼서 거 뭐하러 물어?’하는 소리를 들었습니. . .
지팡이
| 2015.01.07 06:32 |
조회 : 16964
'성탄트리' 하나 세워 보세요.
성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교회를 다녀오는 길에 길가에 없던 전나무들이 수북이 놓여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작은 전나무들은 성탄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사서 예쁘게 치장을 하고 성탄트리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냥 보면 볼 것 없는데 누군가가 구입해서 집 앞이나 거실에 두고 장식을 하면 아주 멋. . .
지팡이
| 2014.12.24 06:08 |
조회 : 13463
말이 필요없는 삶
“이웃들과 고통을 함께 느낄 수 있을 때, 그때 우리는 비로소 그들의 고통을 치료하는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성숙한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배운 사람에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지식적인 충만함이 아니라 내면의 삶을 통한 경륜이 풍성한 사람을 성숙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외형뿐 아니라 내. . .
지팡이
| 2014.07.28 10:03 |
조회 : 13603
배를 침몰 시킨 자, 당신은 누구입니까?
세계의 모든 시선을 집중 받고 있는 '세월호 침몰'사건은 어떤 개인이나 공동체든 엄청난 레슨을 줄 수 있는 가슴 아픈 재난입니다. 그러나 현재도 실종자 수색 작전이 진행되어가는 상황 속에서 '세월호 사건'을 사례로 뭔가 말을 하고 글을 쓴다는 것이 참으로 내키지 않는 일입니다.고국의 L목사는 세월호 사건. . .
지팡이
| 2014.04.29 07:03 |
조회 : 13586
세상에 드러나기 전에....
"여보, 저기 봐요, 나이가 60대인데 생체나이는 70대가 넘었대요." "그러니 먹는 거 좀 균형 있게 먹어요. 너무 육류만 좋아하고 채소를 안 먹으면 저렇게 된데요." 뭘 보고 저런 소리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틀리지 않는 말입니다. 난 '중용'이란 말을 참 좋아합니다. '어느 한 편으로 치우. . .
지팡이
| 2014.01.29 16:09 |
조회 : 13432
"사돈이 땅을 사면 배 아픈 이유"
"목사님, 신년도 되고 교회 목사님들 모시고 저녁 식사를 대접할까 해요." 집사님의 초대에 감사하며 귀한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식사 중 여러 대화가 오갔습니다. 그중 하나가 요즘은 '무한경쟁시대'라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경쟁의 대열에서 살아야 하고 이겨야 산다는 것입니다. 함께 하신. . .
지팡이
| 2014.01.20 19:38 |
조회 : 13834
정치냐 종교냐 고민 좀 하셨습니까?
연일 보고 들리는 것이 ''종교'가 '정치'에 관여해도 되는가?' 라고 하는 중세부터 심심찮게 되풀이되어온 논쟁 거리였습니다. 대학을 다니는 아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너는 종교와 정치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했더니, 뜬금없는 질문에 "그게 무슨 소리야? 종교와 정치를 따로 이야기 할 수 있겠. . .
지팡이
| 2013.11.27 05:29 |
조회 : 14186
건강하십니까?
요즘은 얼굴 모양을 바꾸고 성별을 바꾸어도 크게 부끄럼이 없는 시대 같습니다. TV나 매스컴들을 통해 이런 내용이 드러나면 자신의 치부를 들킨 듯 부끄러워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내놓고 자기는 얼마짜리라고 광고를 합니다. 어디 어디를 했다고... 이러다 보니 성형하지 않은 사람들은 '내츄럴(natura. . .
지팡이
| 2013.11.18 10:41 |
조회 : 13307
MS 윈도우 8.1의 레슨-'입'은 '마우스(mou. .
몇 주 전에 마이로소프트사에서 윈도우 8.1을 발표하면서 나도 가지고 있던 태블릿에 설치를 해 보았습니다. 예전 버전보다 훨씬 안정적이 되었고 배터리도 오래가고 사용자 편의성이 훨씬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법 시간을 잡아먹고 잘 설치가 된 듯했습니다.기대감이 한껏 몰려왔지만, 약속이 있. . .
지팡이
| 2013.11.13 12:26 |
조회 : 13288
그냥 지나치면 후회합니다.
요즘 오전에 '파네라(Panera:체인 빵집)'를 자주 갈 일이 생겼습니다. 그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컴퓨터를 열어 일을 보는데 머리 하얀 할머니 한 분이 '보행보조기'를 밀면서 들어오시는 것이 보였습니다. 한쪽에서 그 모습을 보면서 "아이고, 그냥 집에 계시지 저런 몸으로 무엇 때문에 이곳까지 오셨나"하. . .
지팡이
| 2013.10.29 18:06 |
조회 : 12596
안된 것이 아니라 못한 것입니다.
교회를 다닌 지 제법 된 교인에게 '이제 세례를 받으셔야죠?'라고 말하면 주춤거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 이야기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느 면으로 보면 상당히 겸손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가만 생각해 보면 세례에 대한 경건함 보다는 자신에 대한 애착이 더 많이 남았기 때문이란. . .
지팡이
| 2013.10.16 04:25 |
조회 : 12464
실패를 향해 가는 목사
자식을 키우다 보면 자식이 잘못된 생활을 하고 있을 때 바로 잡아주려고 애를 씁니다. 야단도 칩니다. 그러나 조언에 순응하지 않는 자식의 모습에 점점 도를 지나쳐 자기가 의도하지 않은 상황으로 치달아 폭력을 행사하는 폭력부모가 될 때가 있습니다. 폭력이 부모가 의도했던 교육 방법은 아닐 것입니다. 그 시. . .
지팡이
| 2013.09.24 18:27 |
조회 : 12892
'배지(Badge)'를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
나에게는 경찰 배지가 하나 있습니다. 워싱턴DC 지역 '경목(Police Chaplain)'이 되면서 받은 것입니다. 나는 미국 생활 중 10년 가까이 교통 스티커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모범적으로 운전을 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아시는 분들은 내가 얼마나 급하게 운전을 하는지 압니다. 기억으론 두 세. . .
지팡이
| 2013.09.19 05:44 |
조회 : 12198
당신은 무엇에 움직이십니까?
뭔가를 '안다'는 것은 삶에 아주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불편하게 될 수도 있고 편안해질 수도 있습니다. 비참한 상황을 만들 수도 있고, 영광스러운 상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안다'는 말을 좀 더 학문적으로 접근해 본다면 이것을 '지식(knowledge)'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교육이나 학습,. . .
지팡이
| 2013.09.19 05:34 |
조회 : 12579
어떻게 대하십니까?
실업사태와 취업문제는 최근 가장 심각한 사회 이슈가 된 지 오래입니다. 한 청년이 취직을 위해 어느 회사에 이력서를 내고 서류 전형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연락이 왔고 면접 후 취업이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면접 날이 되어 이 청년은 정성껏 준비하고 회사를 향해 차를 몰아갔습니다. 그러다가 길. . .
지팡이
| 2013.09.19 05:09 |
조회 : 11818
실패 위에 세워진 인생
이민 사회에 꽤 알려지고 좋은 평을 가지고 살아가는 분과의 대화입니다. "목사님 지난날을 생각해보면 난 참 수많은 실패를 하며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실패들을 통해 지금 이곳에 있게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결국, 실패가 나를 이렇게 만든 것이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 .
지팡이
| 2013.07.30 09:05 |
조회 : 12618
둘 다 죽지 않으려면...
3대째 가업을 이어오던 아버지가 자신의 몸이 건강치 않음을 알게 됩니다. 자녀에게 그 가업이 끊어지지 않도록 이어가게 해야겠는데 자녀의 마음은 하나같이 가업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 일이 얼마나 가치 있고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소중한 일인지 깨닫지 못하고 세상의 안목으로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 . .
지팡이
| 2013.06.27 12:26 |
조회 : 12091
한 가지를 보면 열을 안다.
우리 주변에는 모든 것을 직접 참여하기보다 대표성의 원리를 이용하여 간접적 참여로 동참하는 일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국회에 의원을 선출하여 보내는 것도 이와 같은 원리입니다. 교회에서 장로를 세워 장립하는 부분에서도 먼저 성도들의 추천과 투표를 통하여 선출되게 됩니다. 이것은 행정적인 일 뿐 아니라 스. . .
지팡이
| 2013.06.11 04:27 |
조회 : 12287
교회답게, 교인답게....
사람들이 거반 죽게 된 여인을 의사에게 데려왔습니다. 그 여인은 임산부였고 몇 주 전부터 고통으로 앓아누웠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민간요법으로 치료하기 위해 애써보았지만, 차도가 없어 의사에게 온 것입니다. 의사는 진맥했고 뱃속의 아이는 맥이 뛰지 않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대로 두면 산모마저 죽을 수. . .
지팡이
| 2013.05.27 15:43 |
조회 : 12022
뭘 겁내십니까?
지난 한국 방문 때 저는 세계로병원 세미나 중에 병원 측의 배려로 종합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검사 중에는 내시경 검사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의사는 나에게 몇 가지 주의를 시켰고 겁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까지 곁들여 안심을 시켰습니다. 가장 맘에 드는 말은 수면제를 맞고 나면 잠시 잠이 들것이고 그때 모든. . .
지팡이
| 2013.05.27 15: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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