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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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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팡이 | 2014.01.20 19:38 | 조회 6897


    "목사님, 신년도 되고 교회 목사님들 모시고 저녁 식사를 대접할까 해요." 집사님의 초대에 감사하며 귀한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식사 중 여러 대화가 오갔습니다. 그중 하나가 요즘은 '무한경쟁시대'라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경쟁의 대열에서 살아야 하고 이겨야 산다는 것입니다.

     

    함께 하신 목사님이 친구 이야기를 하시며 대령에서 장군이 돼야 하는 친구 둘이 있는데 한 사람이 떨어져야 자신이 사는 신세가 되어 참 원치 않게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같은 마을에서 자라, 같은 학교를 나오고, 같은 사명을 가지고 일을 하며 살았지만 결국 누군가 실패하고 떨어지고 포기해야 자신이 살아남는 자리까지 가게 된 것입니다. 일상 우리의 주변에 일어나고 보이는 일입니다. 특히 인원이 제한된 위치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는 더 흔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우리 현실과 교육 현장들 심지어는 교회의 관계 속에서까지 번져버린 것이 마음 편치가 않습니다.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잘못 회자하는 시대입니다. 남 잘되는 것 못 보는 시대를 우리가 사는 것입니다. 현실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인간 구조가 그렇다고까지 합니다. 미국 유명대학의 심리학 교수가 쓴 글에 보니 사람의 생각은 75%가 부정적 사고, 25%가 긍정적 사고를 하는데 그나마 긍정적 사고는 오래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부정적 사고는 온 종일 할 수 있지만, 긍정적 사고는 몇 시간을 넘기지 못한답니다. 그래서 자꾸 다른 사람 칭찬하고 세우는 말보다 깎아 내리고 뒷담화하는 것이 더 익숙한지 모르겠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에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최소 세 사람이 불행해진다고 합니다. 먼저는 그 말의 대상이요, 두 번째는 말을 하는 사람이요 세 번째는 그 말을 듣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은 모두를 불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구조와 인생의 조건들이 그렇다고 해서 그리스도인도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예수님이 안식일에 회당에서 '손 마른 환자'를 만나셨습니다. 주변에는 예수님을 송사하여 죽이려고 감시하는 눈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주변 눈을 의식지 않으시고 그 환자를 일으키셔서 회중에 질문하셨습니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살리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고 말입니다. 아무도 대답지 않았습니다. 몰라서였겠습니까?

    우리 주님은 이 무한경쟁시대에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다른 사람이 실수하고, 실패하고, 안 돼야 살아남는 환경에 살아간다고 해서 너희도 침묵하고 그것이 자연스러운 양 살아서는 안 된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현재 우리는 '손 마른 자'처럼 스스로 뭔가 해결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뭔가 해보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그런 답답한 처지를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우리를 '손을 내밀라.' 고쳐주시면서 이제 너는 외면하는 자, 남의 실패와 실수를 밟고 일어서는 자가 아니라, 고치고 도와주고 살리는 자가 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살리는 사람은 부정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자신만 바라보던 눈을 다른 사람에게 돌려보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때로는 내가 위험하고, 별 유익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그가 유익할 수 있다면 감수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라고 손 마른 나를 고치시고 세워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당신은 살리는 사람입니까? 최소 세 명은 불행하게 하는 사람이었습니까?@Ki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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